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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책들에게

아름다운 동행,

by With Bada 2023. 6.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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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3~4년 전쯤에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나는 앞으로 착한 아들, 좋은 남편, 멋진 아빠가 되고 싶다.

소중한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

어떤 책에서는 이러한 마음가짐은 자신보다 남들에게 집중하기 때문에 자신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고 했지만, 내 경험상 위와 같은 다짐은 여기까지 오게 한 원동력이었다. 나는 그저 나에게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이제 결혼을 앞두고, 좋은 남편이 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러한 준비와 노력 중에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이란 책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의 작가는 노인학을 연구한 박사로서 노인들과의 인터뷰를 통한 질적연구 방법으로 이 책을 집필하였다.

이 책의 1장은 ‘동반자’에 대한 이야기이다.(여기서 결혼이라는 단어는 동거, 사실혼과 같은 개념을 함축하여 결혼이라고 표현한다.)

요즘에는 ‘돌싱’이라는 단어를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고, 결혼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다분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나 혼자 잘 살면 됐지..’라는 생각을 하게 하는 세상은 코로나 이후의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과 같은 부정적으로 다가오는 경제 요인들로 인하여 더욱 만연하게 된 것 같다. 하지만, 가진 것은 쥐뿔도 없을지라도 나는 나의 연인과 결혼을 하고 싶다. 그 사람은 나에게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사람이 되었다. 그녀의 한마디, 한마디에 하루의 기분이 정해진다. 그녀는 나에게 너무나 커다란 의미가 되었다. 그 사람과 6년이 넘는 시간을 만나면서 그녀는 나에게 가장 소중하면서도 존중하는 친구가 되었다. 나의 모든 것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 된 것이다.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책에서도 처음 설렘은 한순간일 뿐, 자신의 가치관을 공유할 수 있는 가장 친한 사람과 결혼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제일 친한 친구와 결혼했지.

인터뷰에 참여한 한 노인 분은 놀이터에 있는 사람들 중에 가장 놀고 싶은 사람과 결혼하라고 조언한다. 심장이 두근거리는 사랑의 설렘에는 유효기간 있기 때문이라고.

(유효기간이 없다면 정상이 아닐지도..)

여기서 중요!!

친한 친구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사랑의 노력에 관하여 한 때 즐겨 듣던 박원의 노력이라는 노래가 있다.

사랑을 노력한다는 게
노력으로 안 되는 게 있다는 게

사랑을 노력한다는 게 말이 되니

박원-노력

노래는 좋았지만, 사랑을 노력한다는 게 말이 되고, 사랑에는 무조건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가장 가까운 관계일수록 서운함을 쉽게 느끼고, 아쉬운 부분들이 도드라져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노력해야 한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노력하기 전에 알 고 있어야 하는 것이 있다. 우리는 남을 절대 바꿀 수 없다. 바꿀 수 있는 것은 자신밖에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에서는 배우자와 가치관 공유를 또한 강조한다. 요즘 MZ세대들은 연애를 하기 전에 MBTI, 자만추, 등등 많은 것들을 고려한다는 것을 들어보았다. 하지만 그들은 진정 자신의 가치관을 돌아보고 상대방의 가치관을 볼 수 있는 혜안을 가졌는지 스스로 자문자답 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름다운 동행을 위해서 서로를 존중하며, 가장 소중한 친구가 되어야 한다.

‘결혼은 현실이다’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았다. 솔직히, 결혼을 해보지 않았으니 뭘 알겠냐고 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왜, 인생의 혜안과 지혜를 알려주는 이 책의 1장부터 동반자, 결혼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일까. 나는 인생의 1장은 가장 소중한 존재인 배우자와 함께 시작한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이 책에 등장하는 많은 현인들은 자신이 결혼을 했기 때문에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었다고 하기 때문이다.


Reference.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리커버 에디션) | 칼 필레머 - 교보문고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리커버 에디션) | ★★★출간 10주년 리커버 에디션★★★8만년의 삶, 5만년의 직장생활, 3만년의 결혼…. “그들에게 길을 묻습니다”우리는 매일 버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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